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컬러풀 May 03. 2017

사랑의 향기

아침 풍경.


할아버지는 자꾸만 혼이 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별 생각 없이 내뱉은 한 마디에 혹여 자식이 불편해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시는 모양이다.

할머니의 잔소리가 날카로워질수록 할아버지는 그저 '허허' 웃으며 답을 얼버무리신다.


문득 50년 묵은 사랑의 향기를 느낀다.

여전히 누군가를 위해 애쓰는 마음과 이제는 왠만한 일은 웃어넘길 수 있는 편안함이 잘 섞여있는 구수한 향기.



할아버지 토닥토닥





작가의 이전글 생후 3년 부모 버릇, 여든 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