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나는
꽃을 좋아해
은은한 자연의 향기도
살아있는 생기도
죽어있는 공간이
싱그러워지는 느낌이라
그래서 꽃을 받으면 즐거워
하지만
당신이 선물한 꽃은
그 이상이야
꽃에 관심 없는 당신이
문득 지나가다
나를 생각해 주었다는 게
내가 활짝 웃을 수 있게
꽃집에 들어갔을
그 과정을 상상하며
감동을 받아
나를 웃게 해 주기 위해
노력한 그대 마음이
꽃이 보일 때마다
나를 미소를 짓게 하거든
당신은 잘 이해되지 않겠지만
그냥 꽃을 바라보면서
"참 예쁘다" 말하는 건
사실
꽃이 아닌,
'당신 마음이 너무 예쁘다'는
말이야.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