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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트대디 Aug 22. 2022

OECD 경기 선행지표를 활용한 FX 헤징 전략

# OECD 경기 선행지표를 활용한 주식 베타 전략 Review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는 OECD 경기 선행지표를 활용한 주식 베타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전략은 OECD 경기 선행지표를 언제 주식 베타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필터 역할을 하는 시장 국면 분석에 대한 시그널을 제공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로부터 만들어진 확산 지수는 글로벌 경기 상승이 어느 정도 동조화를 보이는지 나타내 주는 지표였다.



# FX 헤징 전략

그런데 사실 이 확산 지수는 FX 헤징을 하는데도 동일하게 사용될 수 있다. GDP의 상당 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특성상 원화라는 통화의 움직임은 당연히 글로벌 경기의 움직임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주식 베타 전략과 동일한 방법론을 사용해 FX 헤징 전략을 디자인해 보았다. 확산 지수의 값을 그대로 사용하는 주식 베타 전략과는 다르게 여기에서는 이 확산 지수를 선형적으로 한 번 더 매핑해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확산 지수가 0에 가까워질수록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다는 신호이므로 달러를 사야 되고, 반대로 확산 지수가 1에 가까워질수록 달러 대비 위험 통화인 원화를 들고 가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아래의 그림은 이러한 확산 지수를 선형적으로 매핑하여 달러에 대한 포지션 사이즈를 결정하는 지표로 한 번 더 치환한 값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표의 값이 만약 1이라면 확산지수는 0에 가깝다는 의미이므로 100% 달러 롱 포지션을 가져가게 되고, 반대로 -1 인 경우 100% 달러 숏 포지션을 가져가게 된다. 해외 투자를 한 뒤 FX 헤징을 하는 입장에서는 지표가 1이라면 달러에 대한 위험을 100% 노출시키는 포지션이며, -1인 경우에는 FX 헤지를 100% 수행하는 포지션이 된다.

확산 지수에 기반한 달러 포지션대로 원달러에 대한 매매를 수행했을 때의 백테스팅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해당 FX 헤징 전략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1998년부터 지금까지 견고한 헤징 스킴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08년과 같은 블랙 스완 이벤트가 발생한 경우 해당 전략은 이러한 충격으로부터 오히려 수혜를 입는 포지션임을 알 수 있다. 전략의 성과에 컨벡시티가 존재하는 셈이다. 해외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환율의 움직임에 굉장히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FX 헤징 전략은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의 FX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괜찮은 FX 오버레이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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