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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Oct 02. 2023

[30] 당신의 경력 지도는 회사가 만들어주지 않는다.

새로운 부서 팀장으로 발령이 났다. 신규 부서 팀장으로 발령나서 이동하는 필자에게 임원이 된 선배가 조언을 건넸다.


“김 부장! 신규부서는 조직이 중요하다. 이기는 조직을 먼저 만들고 가야 한다. 이기는 조직을 만들고 가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조직 구성에서 이미 성패가 결정된다.”


실제로 그랬다. 조직 구성에 공을 들였다. 신규 조직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냥 되는 대로 상황에 맞추어 조직을 운영했더라면 실패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커리어맵(Careers map, 경력지도) 만들기


직장 생활 커리어도 마찬가지이다. 이기도록 커리어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리어를 잘 설계하면 직장 생활의 성공이 보장된다. 문제는 누가 당신의 커리어를 설계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대기업의 경우 CDP(Career Development Plan)라고 해서 직원들의 커리어를 설계해주는 기업들도 있다. 

인사 담당자로서 고백하겠다. 회사는 철저하게 조직의 입장에서 판단한다. 회사가 당신을 위해서 커리어를 설계해준다는 환상은 버려라. 회사는 당신 커리어를 잘못 설계했다고 해서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경력 커리어 설계의 책임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앞으로 다양한 경험과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커리어맵을 그려두면 인생목표가 뚜렸해지는 효과가 있다. 자신의 커리어맵을 만드는 것은 개인 경력과 인생 방향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커리어맵을 스스로 만들면 2가지 좋은 점이 있다.


첫 번째, 당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고 싶은지, 어떤 역량을 갖추고자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 전체 커리어 맵에서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역량, 경험, 학력,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적 성장과 개발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직무/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경력이 무엇인지, 추가적인 교육, 자격증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김 부장의 커리어 맵


필자의 경우, 국내 커리어와 해외 커리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좀 뻔뻔하기는 해도 미래 커리어를 미리 내가 결정해두었다. 인사 발령이야 회사가 내겠지만 내 커리어는 내가 정한다. 예를 해외 주재원의 경우 3번 나오겠다고 경력 목표를 정해두었다. 주재원을 나오기 위해 길을 찾게 되었다. 주재원 제안이 오면 과감하게 받아들었다. 벌써 2회차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직장내 커리어와 자녀들의 성장을 함께 정리하고 있다. 해외 주재원 생활을 하다보니 한국 학제와 해외 학제가 달라 복잡하게 얽힐 수 있다. 한 장으로 정리해두면 자녀들의 학업을 미리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리어맵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관리하지 편한 방식이면 무엇이든 좋다. 아래는 필자가 관리하는 커리어맵니다.

 


커리어 맵은 수정되는 것이 당연한다.


커리어맵은 한 번에 완벽하게 세우는 것이 어렵다. 사람은 계속 변하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자신의 커리어맵을 평가하고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경력 목표 달성 상황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약>

- 자신의 커리어맵를 세우자. 커리어를 따라 직장생활을 해보자.

- 커리어 맵을 만들어 주면 자신이 직장 생활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전체 커리어 맵에서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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