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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Oct 04. 2023

중국에서 장보는 아빠

중국 주재원 라이프

중국에서 일하는 김 부장입니다.


김 부장 직장은 중국 염성시와 상해시입니다. 염성과 상해를 6:4 정도로 오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염성과 상해에 각각 사무실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소주(쑤저우, 간체자 苏州, 병음: Sūzhōu)에 살고 있습니다. 주말 부부입니다.


소주시는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약 1,300만 명입니다. 강소성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과거 춘추전국시대 당시 오나라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옛말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항주와 소주가 있다.'라는 말입니다. 그만큼 소주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소주는 수로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동양의 베니스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장 보는 김 부장


가족들은 소주시에 위치한 '탕닝푸'라는 이름의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재원들은 회사에서 주거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보다 거주 환경이 좋은 편입니다. 아파트 내부 조경도 잘 되어 있습니다. 가족들의 주거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국경절 기간이라 중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바로 맞은 편에 제법 규모가 큰 쇼핑센터와 시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쇼핑 상가에서 좀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 살았습니다. 장을 보는데 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상가가 가까우니 중국 생활에 대한 아내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휴일 아침에는 산책겸 해서 시장으로 직접 가는 편입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위치한 쇼핑몰


쇼핑몰내에 현대화된 시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국어가 통하지 않아도 쇼핑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중국은 국토가 넓다보니 철별로 다양한 과일들이 많습니다. 아직 한국보다는 과일값이 저렴한 편입니다. 수박의 경우 한 통에 7~8천원이면 제법 큼직한 수박을 살 수 있습니다.



정육점도 있고 생산 가게도 있습니다. 다양한 찬거리를 파는 가게들도 보입니다. 중국 찬거리는 패스합니다. 아직 중국 찬거리를 먹을 정도로 중국 생활에 현지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빵집도 보입니다. 멕시코 주재원 시절에는 빵도 멕시코 스타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멕시코 빵은 먹지 않았었습니다. 중국 빵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습니다. 빵 몇가지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지금 중국은 국경일 연휴입니다.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열어서 놀랐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고충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김 부장은 휴일 아침 장을 봅니다. 양 손 가득 장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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