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월령별로 맞는 장난감을 바꿔줘야 하는 부담 아닌 부담이 있습니다.
10만 원이 넘는 장난감의 경우 대여하기도 하는데요. 대체로 2달에 4만 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죠.
오늘은 장난감 대여를 이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연 회비 1만 원만 내면 됩니다. 몇가지 룰만 지키면 양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바로 장난감도서관입니다.
장난감도서관에 관심 갖게 된 건
엉뚱하게도 어느 늦은밤,
회식하고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저희 회사 근처에 장난감도서관이 있는 걸 알았지만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장난감이 한무더기 쌓여 있는게 번쩍 눈에 띄었습니다.
필요한 분 가져가세요
장난감 실로폰과 장난감 북 등 악기 장난감을 골라왔습니다. 상태도 괜찮았습니다. 아마 장난감도서관 직원이 이날 저녁 퇴근하면서 내다놓은 장난감 무더기를 제가 바로 보았기에 상태가 좋은 물건들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마침 아이가 소리에 흥미 있어하고 무언가를 두드리는 걸 좋아해서 비슷한 걸 구하려 했는데 아주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집에 갖고 와서 베이킹소다 물에 적신 수건으로 싹싹 씻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 뒤로도 어떤 날은 러닝홈 서너개가, 또 어떤 날은 아이가 타고다닐 수 있는 자동차 장난감 두어개가 갖고 가라고 놓여져 있었습니다.
불규칙적이지만 운때(?)만 좋으면 필요한 장난감을 순전히 공짜로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일 듯 합니다.
이 김에,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도 알아봤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회원가입법은 간단합니다. 단 서류 제출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가입만 하면 연 회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으니, 워킹맘이라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업맘이라면 아이와 외출할 때라면 들러서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서울시민이라면 부모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조해주세요. 이미지를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세요)
자녀가 만 72개월 이하일 경우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입하면, 준회원이 됩니다. 준회원은 장난감은 2개, 책은 2권을 열흘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연장은 한 번, 일주일 가능)
준회원으로서 총 6번 동안 연체나 파손 없이 장난감을 잘 이용하면 정회원으로 업그레이드 되는데요, 이 경우 장난감은 2개, 도서는 3권을 총 14일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참! 정회원이 되면 요새 많이들 걱정하는 방사선을 측정할 수 있는 라돈 측정기도 3일 동안 대여할 수 있습니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장난감 이용할 수 있는 법 많습니다.
엄마. 여성주의자. 신문기자
유별나지 않게, 유난하지 않게,
아이를 기르고 싶습니다
일하는 엄마도 행복한 육아를!
매일 밤 뭐라도 씁니다
매일 밤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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