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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Dec 17. 2023

마녀 (유윤주)

혼독함공_독서일지


�한줄질문 #20대의리즈시절로돌아갈수있다면돌아가겠습니까?

�한줄생각 #습관과루틴을만들기위해나는쳇바퀴를돌렸다     


���#책을읽고밑줄에생각을쓰다     


당이

사람들 눈에 나는 참 바빠 보이나 봐. 쉬지 않고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이니? 오늘도 너는 나를 아끼는 마음에 말했지.

“이제 그만 쉬어도 돼요. 할 만큼 했어요.”

나는 일만 하지 않아. 내가 눈치껏 쉬고 놀고 게으름도 피우지. 나는 일도 쉼도 놀이도 잘하고 있어. 그러니 너무 걱정 하지 마.     



일 년, 한 계절, 한 달, 하루

나는 그 안에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습관을 들여 쳇바퀴를 돌리고 있어. 내가 이 쳇바퀴 안에서 규칙적으로 굴러가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 무료하고 지루한 그 쳇바퀴를 비웃을 때 나는 그 쳇바퀴를 계속 구르고자 무던히 힘썼던 시간을 기억해. 그러려고 열심히 살았던 거야.      


오랫동안 루틴과 습관을 몸에 새겨두었다고 믿었지. 그런데 어느 날 잠시 내가 발 구르는 것을 멈춘 사이 그 쳇바퀴도 멈추어버리더라. 그러니 이제는 익숙해졌더라도 단단히 새겨졌더라도 방심하지 않기로 했어. 꼭꼭 누르고 밟으며 발을 굴린단다. 순간의 멈춤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      


나의 쳇바퀴는 계속 돌아갈 거야.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때까지 빠르고 느리게를 조절하지. 쳇바퀴에 기름을 바를 때가 되면 기름을 바르고 쉬어주어야 해. 반대로 돌려야 하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몸을 바꾸기도 해. 무조건 열심히 반복만 해서는 안 돼. 나아갈 때와 쉬어갈 때를 알아야 하고, 바꾸어야 할 때와 버릴 때를 알아야 하는 거지.     



나도 나에게 묻곤 해.

“할 만하니? 재밌니? 힘들지 않아?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아직은 할 만해. 조금만 더 하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그때까지만”

내가 행복해 보이지 않니? 나는 일하는 것이 즐거움이고 놀이에서 일의 즐거움을 찾아. 나는 내 방식대로, 편한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그게 내 에너지고 즐거움이고 삶이야.     


변했어” 라는 말을 듣고 싶어. 더 나은 쪽으로 말이지.

균일하다. 한결같다. 글쎄, 별로 매력적인 칭찬은 아닌 것 같아.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변했어. 세상이 우주가 변하는데 사람도 변화가 있어야 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화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다면 재미도 없고 성장도 없고.      


나답게 살려면 이리저리 변화하고 옮겨타고 그래야 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있게 사는 끈을 잡으려는 거야. 그러려면 변화 속에서 루틴과 습관을 만들어야 해.     

당이야, 할 수 있겠지?

나는 너의 꿈을 응원해.

그러니 꿈만 꾸지 말고 해봐.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게 되어있어.

내가 아는 진리야.     


���#책속엣말밑줄긋기     

� 마음 먹은 대로 사는게 아직 서툰 당신에게.

마: 마음 먹은 대로 사는 녀: 여자 마녀.     

� 립스틱의 마음으로 빙의해 보니, “사라지는 것보다 많이 쓰이고 닳아서 없어지는 것을 원했구나”      

� 마녀님의 새우깡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다이어트에 발목을 잡는 새우깡을 무조건 생 멘탈로만 극복하려 한다면 오히려 험악한 부작용과 맞서서 싸워야 할 순간들이 더욱 많아지게 마련이죠.     

� “나는 열심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살아보진 못한 것 같아”     

� “20대의 리즈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겠습니까?” “아니오! 저는 지금의 제가 좋습니다. 피부는 그때보다 늘어지고 눈꼬리도 쳐졌지만 지금의 제가 훨씬 더 좋습니다. 저는 점점 나이 드는 게 기대가 돼요.” 20대에는 선입견과 편견에 휩싸여 있었고 나이가 들수록 유연해지고 지금의 자신이 좋다고 대답하는 200그람의 뇌까지 아름다운 공유. 나는 나로 사는 거 재미있습니다. 라는 대답이 나올 수 있도록 즐겁게 삽니다.      

�마녀로 산다는 건 어쩌면 조금 더 피곤한 일일 수 있어요. 마음이 들려주는 목소리를 따라 나의 길을 걸어간다는 건 예쁜 돌멩이와 웅덩이를 만날 때마다 멈추어 서거나 휘둘리지 않을 용기와 짙은 지혜를 품는 것이니까요.     



#예쁜책&초판본&재독하는&낭만독자

#정리도서평이된다면_정약용의초서처럼

#책도스포일러가있다면_작가님실례하겠습니다

#이많은책을왜읽지요?

#그몇줄을이해하기위해서!

#눈물나는날에는엄마_김선하

#책보다재밌는거있으면그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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