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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Feb 13. 2024

기록의 힘은 목표와 지속성 / 거인의 노트

기획자이정훈’s아침생각 X 선하’s 후마니타스


꽃봉오리 핀 겨울 끝자락, 봄을 기다리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나는 매일 책과강연에서 진행하는 기획자 이정훈 대표의 강연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동기부여, 자기계발을 위한 기획자의 생각을 듣는 시간입니다. 사실 그의 동기부여나 자기계발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늦잠을 자는 게을러진 아침 루틴을 개선하기 위한 방책이었지요. 그래서 아침기상을 위해 아침강연을 들었습니다.      

듣는 동안 “아, 맞아. 나도 할 수 있어.” 합니다. 그러나 자리에서 일어나면 “뭘 들었지? 뭘 하라고?” 방금 들은 강연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저 아침에 일찍 일어날 핑계로 강연을 들었다지만, 그래도 나름 귀한 시간을 들였는데, 남는 게 없다는 것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시간 때우기도 아닌데 들을 때뿐이라는 거죠. 또 구실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제대로 듣고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들은 것을 메모했습니다. 30분 강연을 듣고 받아 적다 보니, 녹음기가 아니라서 강연 모두를 복사하듯 다 메모할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듣는 데 더 집중했고 에피소드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끄집어내 핵심 단어로 받아 적고 재배치하면서 강연을 요약했습니다. 그리고 의지박약성 체질을 아는 나는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감시망을 세웠습니다. 바로 책과강연 커뮤니티에 선언한 것이죠.  

   

“나는 매일 아침 듣고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누구도 시킨 적 없고,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혼자 그렇게 선언하듯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아침 듣고 기록하고 공유했습니다. 지금도 합니다. 이제 아침강연은 내 일상의 시작이 되었고, 이를 위해 아침 일정 중 최우선에 놓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강의를 잘 듣고 잘 받아쓰기 위해 마음과 자세를 바꾸었습니다. 듣는 동안, 아침 강연을 통해 매번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메모와 기록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바 없고 기대한 바 없던 단순 기록이 나의 북극성에 도달하는데 영감을 줍니다.     


나는 오늘도 기록하고 정리하고 나만의 정돈된 종이 위에서 꿈을 꿉니다. 꿈을 꾸는 동안 즐겁습니다. 즐겁기 위해 꿈을 꿉니다. 그 꿈의 무대는 종이 위이고. 일차적인 도구는 펜이 될 것입니다.     

     

#월화수목7:30

#책과강연이정훈기획자의아침생각

#동기부여자기계발도결국은사람입니다

#선하후마니타스          

 

 기록 전문가 김익환 <거인의 노트>

- 실용적인 면보다 큰 틀에서 기록을 강조

- 성장비법으로 기록을 추천

- 메모를 기록으로 변화하는 지식검색의 체계화

- 메모(자료)는 기록(결과물)의 원천     


 기록 관리란 파편 된 정보의 연결

- 기록의 이유 : 똑똑해지기 위해,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 기록의 핵심 : 원하는 정보를 쉽게 빠르게 찾을 수 있어야

- 기록의 도움 : 내 삶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확장시켜

- 기록의 확장 : 메모로 기억하여 지식과 지혜를 합치면 문제해결력 키워져     


 다이어리, 플래너를 쓰는 이유 

- 계획과 지속성을 전제한다

- 나를 제대로 보고 예측한다

- 계획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한다

- 쓰기(메모)로 형상을 구체화한다

- 지속적으로 쓰다 보면 목표가 드러나 보인다

- 성급한 목표 설정보다 기록만으로 목표설정이 가능하다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삶의 자유를 얻는 것과 같다. 정돈된 방에서 찾고자 하는 것을 찾는데, 질서 속에서 자유를 얻는 것이다. 무엇을 찾아야 할지 알고(문제가 무엇인지 인식) 대응력을 찾아내 확실하게 핵심 가능한 문제해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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