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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May 17. 2024

내 웃음이 명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하’s 후마니타스

“어제 입은 옷 **거야. 명품만 입는다고 소문날까 봐 사람들 앞에서 브랜드 말을 못 하겠더라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입는 거야”


며칠 전 행사 때 함께 한 지인 의상이 마음에 들어 브랜드를 물어보니 선뜻 대답을 못 하시고는 어제 전화를 주셨습니다. 평소 스타일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숨은 명품족이셨습니다.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학원 아이들은 부모에게 선생님이 명품을 좋아해, 무슨 브랜드를 특히 좋아해, 빨강머리 앤은 다 좋아해, 일어둡니다. 부모님은 아이를 맡기고 감사에 강제가 더해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을 고릅니다. 무엇을 살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백화점에서 케이스 모양과 색까지 고려해서 고른 립스틱과 핸드크림은 나를 민망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나의 욕망을 무장해제시킵니다. 빨강머리 앤 책이나 굿즈는 나를 웃게 합니다. 아이들이 편의점에 들러 산 온 구름빵, 새우깡, 김밥은 나를 춤추게 합니다. 학원 문고리에 거린 반찬과 간식은 오늘 일용할 양식으로 나를 살찌웁니다.      


어버이날과 생일이면 오드리와 아드리는 내게 줄 선물을 검사받습니다. 갖고 싶은 것을 미리 말하고 주머니가 여유롭지 못하니 내가 보태 줍니다. 강요와 대납을 동원해 원하는 선물에 각인도 요청합니다. 중요하고 귀한 선물이니 사용하는 동안 아이 둘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멀리 떨어져 지내는 오드리와 아드리에게 받은 선물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오드리는 나를 위로하는 마음과 말들을 전했습니다. 내 딸 잘 크고 있다는 안도감과 자부심의 날이었습니다. 아드리는 내가 좋아하는 뷔페에서 해피타임이 아닌 정상 가격으로 점심을 즐겼습니다. 함께 드라이브하고 산책도 했습니다. 나에게 가장 귀한 것은 아이들과 밥 먹고 걸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그 귀함을 늦게 알아서 미안하고 후회스럽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알았으니 감사합니다.      



나는 왜 명품을 좋아할까요? 왜 명품은 비쌀까요?


비싸서? 보다는 예뻐서!입니다. 예뻐서 골랐는데 하필 명품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비쌉니다. 그런데 바꾸어 생각하면 비싸니까 명품이고, 명품이라니까 예뻐 보이고, 그래서 예쁘니까 비싸도 사는 것이겠지요. 그러니까 내 경우에는 예뻐서 골랐는데 브랜드였고 그 브랜드가 비싼 명품이었고 그래서 어쩌다 보니 나는 명품이 좋아졌다!! 고 해두겠습니다.      


가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경제적으로 말하면 공급에 비해 소비가 많을 때 가격은 상승한다고 합니다. 역으로 말하면, 사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적을 때 가격이 오르는 겁니다.     


가격은 살 사람이 많으면 오른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웃는 얼굴은 예쁩니다. 예쁘면 함께 지내고 싶어집니다. 인기가 많으면 만난 기회가 줄어듭니다. 그러니 가끔 만나서 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환하게 웃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행복은 어떤 정의된 개념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 느끼는 안정과 건강한 상태의 기분입니다. 건강하고 안정된 기분으로 전하는 웃음이 그래서 귀한 겁니다. 건강한 사람, 평화로운 사람이 되어 나도 당신에게 비싸서 귀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월화수목금7:30

#책과강연기획자의아침생각

#동기부여자기계발비즈니스도

#결국은사람입니다

#선하’s후마니타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정지은, 고희정 /가나출판사     


⚫ 자본주의의 역사

⚪ 23시 59분 56초 가장 최근

⚪ 은행이 탄생시킨 자본주의사회     


⚫ 물가, 정부는 물가를 잡을 수 있을까?

⚪ 물가 상승률을 높일 뿐, 물가는 잡히지 않는다 

⚪ 경기침체, 경제부진 속 나의 현실을 알아야 한다    

 

⚫ 물가는 왜 오르나?

⚪ 돈의 양(통화량)이 너무 많아 가치가 없어졌다

⚪ 자본주의사회에서 통화량이 끊임없이 상승한다     


⚫ 은행의 시작

⚪ 금세공업자의 금 보관소가 은행의 시초

⚪ 금을 맡기고 받은 보관증을 교환하며 돈의 역할

⚪ 시장경제, 자본주의     


⚫ 은행의 역할

⚪ 금융공식 (지급준비율 + 대출 이자)으로 

⚪ 보이지 않는 돈이 돌고 머무는 플랫폼

⚪ 돈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빌려 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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