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는 사람?

그게 나야, 둠빠 둠빠 두비두바~

by 민써니

“00님, 소개팅 나가보실래요?”


KOICA 인턴십 당시 같이 하던 오빠가 소개팅을 해줬다.

나는 평소 자만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였기에 소개팅은 한 번도 생각을 안했었는데 왜인지 ‘경험삼아 한 번 나가보지 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난지 3주차가 되는 날 연인이 되었다.

지금의 짝꿍을 만나고 매일 하는 생각은

모든 사람들은 정말 자신을 사랑해주고 배려해주고 대우해주는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것이다.


연애하는데 나 혼자 일방적으로 대우해주고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사랑을 줘도 받지 못하는 사람한테 시간을 쓰기엔 나 자신은 너무 소중하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을 다 알면서도 어떻게 잘 안되는 경우도 많다.


너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만 하니?!


누가 봐도 아닌 것 같은 관계에도 최선을 다했다가 결국 배신당하고 마음 아파하는 사랑을 반복하는 나를 보면서 안타까움에 우리 엄마는 저렇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훗날 딸이 생긴다면 나는 아낀다고 아껴지는 청춘이 아니기에 최선을 다해 사랑해보는건 흠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신, 언제나 너에게는 선택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이 훗날 네가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그 사람을 알아보고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선택일 수 있도록 내가 항상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그러한 경험을 했듯이 내 딸도 아낀다고 아껴지는 청춘이 아니기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지만 다른 선택권도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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