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재우는 법
아기 안는 법
아기의 배와 엄마의 심장이 맞닿을 수 있게 안는다. 그래야 아기가 허전함을 느끼지 않고 잠이 들 수 있다.
아기는 스스로 잠드는 법을 잘 알지 못한다. 엄마가 토닥이고, 움직이고, 노래를 불러주는 등 재워주어야 한다.
그저 젖 물려 재울 생각만 하던 초보엄마는 오늘도 또 배운다. 혼자 잠드는 법을 모른다는 사실은 좀 놀랍다. 누워서 눈만 감으면 될 텐데 왜... 하는 의문은 아기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깨달음으로 바뀐다. 그만큼 엄마가 세심하게 챙겨줘야 하는데 문제는 엄마도 모른다. 순간순간 물어볼 것들이 계속 생겨난다. 수유를 하는 동안 손에는 늘 핸드폰이 들려있다. 매일매일 어딘가에 무언가를 묻고 답을 찾아 헤맨다. 다른 아가들은 어땠나 사례들을 찾아보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위안을 삼기도, 되려 걱정이 심화되기도 한다. 다들 이렇게 힘겹게 엄마가 되나? 좀 더 쉽게도 가능할 것 같은데, 나는 역시 피곤한 스타일인가? 육아정보 검색은 자아비판으로 이어지고 불필요한 피로감이 덩어리가 되어 가뜩이나 지쳐있는 마음을 더 짓누른다.
남편의 늦는다는 문자
아기가 있기 전에는 알겠어 난 저녁 뭐 먹지 정도의 평이한 소식이었는데, 아기를 케어하고 있는 지금은 아무래도 타격감이 있다. 아기와 둘만 남겨지는 게 두렵다. 둘만 있는데 울어재끼면 정말이지 나도 울고 싶어 진다. 육아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평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아쉬운 소리 하는 걸 극도로 꺼리는 성격인데, 육아는 그 어려운걸 가능하게 한다. 나의 바운더리를 자꾸만 벗어나는 존재. 남편의 퇴근을 하염없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