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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timist Jul 12. 2023

지킬 수 없는 가치는 내 것이 아니다.

오늘부터 조직 문화 담당자 1

나는 회사를 포장하기 싫다. 싫어서가 아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우리 회사를 더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관점은 항상 회사의 브랜딩, 채용 공고 내의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것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다양한 회사의 채용 공고를 보고 있노라면, 참 좋은 회사들이 많다. 우리는 이런 것을 추구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을 이 정도로 생각해주고 있습니다.라고 너도 나도 손을 들고 있다. 하지만 2023년의 구직자들은 그런 것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이 회사의 진짜 모습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잡플래닛, 블라인드 평점부터 링크드인의 전, 현직자들에게 실제 회사의 모습을 문의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결국 아무리 잘 포장된 회사라도 본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만약에 정말 잘 포장되어 입사 전까지는 회사의 실체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처음엔 정신없으니까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표방한 것과 현실이 다름을 깨닫고 굉장히 실망할 것이다. 실망이 얼마나 갈진 모르겠으나 전방위적으로 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엔 분명하다.


그러므로 솔직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회사야라는 것을 드러내야 한다. 순간은 즐거울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독약을 먹고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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