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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timist Aug 16. 2023

조직 문화의 무기력함.

최강의 조직 1

문화는 일을 더 잘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문화 자체가 기존 전략을 수정하거나 강력한 경쟁자를 무너뜨리지는 못한다. - P. 93 최강의 조직




조직 문화 담당자로써 가장 힘든 것이 사람을 타의로 떠나보내는 일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무기력함을 느낀다. 조직문화는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정량, 정성적으로 느껴지고 있었으며 나름대로 힘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무언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힘이 내가 정성 들여 쌓고 있던 무언가를 송두리째 사라지게 만든 것 같다.


성과를 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조직 문화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아닌 것도 같다. 다시 말하면 문화라는 것이 “회사의 BM이 무엇인가” 정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일을 못해도 BM이 독보적이라면 그 회사는 살아남는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BM이 도저히 성과가 날 수 없는 구조라면 스티브잡스 할아버지가 와도 안된다.(물론 BM에는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이 없겠지만 그런 상황은 배제하자.)


그럼 무얼 하라는 것이냐? 이럴 때일수록 남은 자들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 조직이 한번 부정적인 사이클에 진입하기 시작하면 그 기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므로 좀 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 회사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잘 안내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책 “어느 날 400억의 빚을 진 남자“에서는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그 무렵에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정보 파일도 만들었다. 매장을 돌면서 직원과 이야기한 내용을... 와 같이 메모해 두고 틈이 날 때마다 읽어보곤 했다.


다음에 만났을 때 "그때 이러이러했던 일은 괜찮아졌어?"하고 그 후의 상황을 물으면 마음을 여는 사람이 많았다.‘


나와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 사소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마음속에 새기면서 다시금 조직문화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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