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용한게릴라 Aug 27. 2020

The Marry Window 유쾌한 미망인

찬란한 오전의 단상

흐르는 강물이 만나 바다가 되는 곳.

그 가운데 자리를 튼 새 봄을 여는 작은음악회.


4명의 Clarinetists의 호흡에

흑단 피리의 공명을 울리고,

오페레타 Operetta의 막이 열린다.


"내가 사랑했던 건 금과 은이 아니었소."

미망인을 향해 외치는 경쾌한 몸짓은 왈츠가 되고,


옛 일을 회상하는 듀엣이 되었다가,

질투심에 사로잡힌 슬픔은 노래가 되고,


사랑도, 조국도,

모든 것을 얻은 승리의 찬가가 되었다.


나는 누구의 가슴에

유쾌한 미망인으로 남아,

축축한 안개가 낀 날에도

유쾌한 환희를 안겨 줄 것인가.


매거진의 이전글 어떤 형형색색의 거울을 바라보고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