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용기
아주 오래전 적어뒀던 블로그를 없애는 중이다.
그때도 좋았던 드라마 대사 적어두기를 즐겼는데,
So many roads,
So many detours,
So many choices,
So many mistakes.
-Sex and the city
어떤 계기로 적었는지 잊었지만, 고민이 많았겠거니 싶다.
지금은 저 중에 무엇이 줄어들었나? 행여 늘어났나?
또는, 외면하고 있나?
그 때나 지금이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한 번에 하나씩이다. 단, 실수는 예외지.
파급효과 크기에 따라 실수 하나의 무게는 천차만별이므로.
어차피 걸어야 할 길, 후회가 적어야 주변도 돌아볼 텐데.
그렇다고 왜 꼭 열심히 해야 하는가, 그런 반항심이 불끈 솟기도 한다.
크던 작던, 심지어는 쥐어짜 낸 선택으로 닦아내는 생 위에서
기왕이면 파이팅, 선의, 희망, 사랑, 또 그 비슷한 것들을 선택한다.
내 몸과 마음에 붙이고 싶은 것들이 욕지거리보다는 사랑이길 바라므로.
어떤 길을 걸어내든 실수를 줄여낼 수 있겠지.
걷기 위해 필요한 연료는?
모닝 카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