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제주 브랜드의 키워드를 정리하다

섬의 결을 읽다.

by Smudden


브랜드는 결국, 언어로 기억된다.


'힐링', '감성', '자연', '청정', '감귤'.

지금의 제주는 이 다섯 단어로 요약된다.

대중의 머릿속에 이미 자리 잡은 이 키워드들은

짧고 간결하며 익숙하다.

그리고 어쩌면, 지나치게 익숙해져 버렸다.


내가 제주를 다시 말하려는 이유는

이 익숙한 언어들 너머에

섬이 가진 더 깊고 섬세한 결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1. 제주를 다시 말하기 위해 필요한 것


브랜드는 결국 말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어떤 단어를 택할 것인지,

그 단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그 언어를 누가 사용할 것인지.


내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제주다움을 설명해 줄 언어를 고르는 일이다.


2. 기존의 제주 브랜드 키워드, 그 한계


이 키워드들은 브랜드의 대중성은 높였지만,

제주를 구성하는 정서의 층위, 로컬의 리듬, 섬의 감각까지는

닿지 못했다.


3. 내가 제안하는 제주 키워드


그래서 나는, 제주의 감각을 더 깊고 조용하게 설명해 줄

다섯 개의 단어를 꺼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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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섯 단어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다.

제주를 대하는 태도이자, 브랜드의 말투이다.

결국은 브랜드 중심 언어가 된다.




4. 언어는 방향이다


우리는 '말하는 브랜드'보다,

'말을 아끼는 브랜드'를 상상한다.


- 설명보다 제안하는 문장

- 꾸밈보다 결을 따라가는 디자인

- 강요보다 머무름을 선택하게 만드는 리듬


제주의 브랜드는 이제

소비자를 설득하려는 말보다,

머물고 싶은 결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언어의 틀을 세웠다.

다음 회차에서는 이 언어들을

실제 브랜드 슬로건, 문장, 카피, 톤앤매너로 풀어갈 것이다.

- '무심함'을 말하는 브랜드 문장은 어떤 어조일까?

- '머무름'을 유도하는 네이밍은 어떤 리듬을 가질까?


섬의 언어는 말보다 느리고,

느림은 우리에게 더 정확한 방향을 가리킨다.


인사이트 노트
- 핵심 기여 : 감각적 제주다움을 전략적 언어로 정리한 회차
- 결과물 : 향후 슬로건, 디자인, 경험으로 확장 가능한 키워드 5개
- 톤앤매너 : 설명보다 정리, 감정보다 구조/서정 + 전략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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