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ㆍ악어가죽 명함지갑

by dingco

ㆍ악어가죽 명함지갑 ㅡㅡㅡㅡㅡㅡㅡ♧

마포에 일이있어 갔다가 5년전 배드민턴 레슨할때 지도 받던 제자를 만났다.

그때는 부동산 중계업을 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하고 있으면서 사무실을 반으로 갈라서 한켠에 수제 음료수 상점을 오픈했다.

부동산 중계업으로 도저히 수입이 안되어 투잡을 한다고 하는데 이게 더 수입이 쏠쏠한 모양이다.

마침 상점도 공덕역 입구라서 지나가는 시람들도 많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 폰 케이스를 보더니 참 좋다하기에 무심결에 내가 만들었다하니 이걸 어떻게 만들었냐 묻기에 그간의 일을 말했다.

그랬더니 서랍에서 작은 가죽을 꺼내서 준다.

이게 악어가죽인데 뭐라도 만들어 달란다.

이제 안만든다했더니 수고비는 드릴테니 뭐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해서 들고왔다.

악어가죽이 크지도 않고 이미 다른가방을 만든것에서 가지고온 것이라 특별히 만들게 없었다.

가죽이 크지도 않고 작아서 만들만한게 없어서 명함지갑이나 만들자 생각하고 패턴을 뜨고 사무실에 남아있던 가죽을 안쪽에 대는 식으로 해서 작업을 했다.

그러면서 다른 가죽을 이용해서 하나를 더 만들었다.

완성되기 전 사진을찍어 보내주니 빨강색과 파랑색이 마치 태극기가 연상된다며 만족한다고 한다.

괜시리 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두개를 완성했다.

악어가죽은 제자에게 갔다주면 되고. 나머지 하나는 어떻할까 고민 중이다.

잘 만든거라면 팔수도 있는데 아직 초보수준이라 판매도 할 수 없으니 그냥 가지고 있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줄 생각이다.

어쨌거나 몇일을 수작업으로 집중해서 만든것이라 나에게는 참 소중하고 뿌듯하다.

어떤것이든 집중하는건 좋은 일이다.

여기에 집중하다보면 잡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릇이 이 작업에만 신경을 쓰게되니 좋다.

갑갑할때 이 작업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물론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친구들 어느덧 9월의 첫날입니다.

2021년도 엇그제 시작한거 같은데 벌써 9월입니다.

조석으로 쌀쌀하고 밤낮의 기온자가 클수록 가을 농사의 열매가 더 단단하니 익어갈테죠.

풍성한 가을처럼 친구들 가정과 사업에도 풍성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왕벌 #온라인모금 #온라인기부모금 #온라인후원 #기부후원 #전국온라인기부모금총판 #러브하트 #러브하트기부모금 #가죽공예 #악어가죽 #명함지갑 #파우치 #loveheart

keyword
작가의 이전글ㆍ무릅관절 재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