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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Apr 24. 2022

10개월의 기다림

10개월의 기다림 ㅡㅡㅡㅡㅡㅡ♤

지난 금요일 마산 특강을 마치고 청도에 들러 그리웠던 친구들과 간단하게 청도추어탕 한거릇과 생고기에 소주 한잔을 하고 상경했다.

주말이라 하루 밤 자고 운동도 하고 올라가라는 것을 토요일 10시에 선약이 있었던터라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남기고 올라왔다.


토요일 10시에 사당역에서 애즈프라이데이 대표님과 둘레길을 돌기로 선약이 되었던터라 준비하고 나갔다.

사당역에서 만나 둘레길을 갈지 연주대를 갈지를 의논했는데 연주대를 가보자고 하여 10개월 만에 연주대를 향했다.

연주대를 가면 늘 가던 코스로 안내하겠다고 하고서 내가 가는 코스로 함께 많은 얘기를 주고 받으며 등산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오르는 코스가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다보니 대표님은 힘든가보다.

갈증이 나는지 몇번을 쉬고 수분섭취를 하지만 나는 아직 멀쩔하다.

관악산 등산코스 중에서 내가 오르는 코스가 힘은 좀 들지만 경치는 아마 최고일 것이다.

대표님도 힘들다 하지만 잠시 쉬면서 뒤돌아서면 펼쳐지는 서

울 주변의 확 트인 경치에 감탄을 보낸다.

돌아서면 똑 같은 경치지만 조금씩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그 경치의 차이도 보는이의 눈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쏠쏠히 즐거움을 준다.

나무들의 잎사귀가 초록색이 아니 이제 연두색으로 잎이 살아나는 모습도 좋다.  소나무의 짖은 초록에 연두의 연한 색이 관악산에 단풍이 든거같이 선명하게 갈라져 있는 모습도 아름답기만 하다.


연주대는 이미 만원이다.

사진을 찍는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저 뒤쪽까지 이어졌다.

간혹 세치기를 살짝 하려는 사람들때문에 비키라는 고함소리도 들린다.

나는 늘 그렇듯이 사진찍는 찰나를 기다렸다가 연주대 비스듬히 포즈를 잡고 기다린다.

정면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면 다른분이 올라오는 5초 정도의 시간에 찰칵 나의 모습을 담는다.

사진 한컷을 남기고 쉴 틈을 찾으니 자리가 꽉 들어찻다.

다행이도 살짝 위쪽에 조금 위험해 보여도 충분히 쉴 틈을 찾아 그곳이 자리를잡고 앉았다.

가지고간 찹쌀떡을 꺼내서 하나씩 먹고 가방에 넣어간 내 생수를 나눠서 먹고는 잠시 쉬었다가 사당역쪽으로 내려왔다.


나 혼자라면 올라가는데 1시간40분 내려올때 늘 달려서 내려오면 40분 그래서 2시간 20~30분이면 되는데 애즈프라이데이 대표님과 함께 걷기를 하다보니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그러나 많은 대화와 함께 둘이서 오르는 등산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사당역으로 가기전 빈대떡집이 보여 그곳에 들어가 막걸리와 함께 또 이야기 꽃을 피우고 돌아왔다.

오늘 좀 더웠다.

무릎통증으로 근 10개월을 오르지 못했던 연주대 오늘 올라보니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오를만 했다.

살짝 통증이 왔지만 충분히 견딜만한 통증이었다.

이제 더 자주 올라기도록 해봐야겠다.


일요일에는 또 울산으로 내려가 월요일 10시에 시니어 일자니 설명회 특강을 하고 올라온다.

월요일 새벽에 울산에서 또 한번 운동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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