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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Jun 13. 2022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ㆍ서울에 이런곳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울에 이런 집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어렇게 이런곳에서 이런게 자라고 있다고 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

이 집에는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따뜻하고 물이 많은 곳에 자란다고 알고 있는데

척박한 도심한 한가운데 그것도 가정집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대나무가 자랄만한 여건이 없다.

주변에 숲이나 다른집에 나무가 있는것도 아니다.

오직 이 집에만 대나무와 40년된 감나무가 자란다.

그리고  넝쿨이 집을 뒤덮고 있어 숲을 보는 것 같다.


이 집의 주인은 인추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장님  본가다.

이 본가를 지은지 50년이 되었다.

대나무가 자라는 것에 가족의 반대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어머니께서 많이 반대를 하셨는데 죽순이 올라오면 잘나내곤 하셨다는데 이제는 그냥 놔둔다.

대나무는  생명력이 강하다. 돌을 밀치고 올라온다. 빽빽하게 대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것이 멋지기도 하지만 아름답기까지 하다.

대나무가 가늘지도 않다. 성인 팔뚝만한 두깨로 튼튼하기도 하다..

또 한가지 30년 된 넝쿨이 집을 덥고 있고,  마당의 대나무 숲 속에는 족히 30년은 더 되었을 만한 절구가 있는데 여기 절구에 물을 담아 늫으면 여름에 새들이 날아와서 목도 축이고 물놀이도 한다고 한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작은 숲속같은 느낌이다.


고진광 이사장은 자랑스러워한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것은 30년 전 자녀들이 초등학생으로서 집에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면 가족의 프라이브시가 노출되기도 하지만 혹시나 아이들에게 피해가 있을까 싶어서  공개를 할 수 없었다 한다.

지금은 이사장님의 지인들이 한번씩 와서 대나무 숲 밑에서 대화도 하면서 차도 마시고 막걸리도 한잔씩 한다고 한다.

어쩌면 이곳은 복받은 집이 아닐까 싶다.

서울의 어떤 곳에서도 이런 대나무가 자라지 않은데 오직 이 집에만 자란다.

그러니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신기하기만 하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대나무 끝 부분과 감나무가 보여 마치 하늘에 올라와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가을에는 감나무에서 감이 300~500개 정도 매년 열리는데 옆의 5층짜리 빌라에서는 손을 뻗어 익은 감을 따먹기도 하고,  수확해서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이집은 작은 숲이다.

마치 외국에서나 본듯한 푸르른 집같은 느낌이랄까.

지금 우리 서울은 성냥갑 같은 고층건물과 아파트 들로 들어찼다.

이 집처럼 집집마다 나무를 키우고 건물마다 나무들이 무성하면 공해걱정 덜하고 기온도 떨어지고 건강한 도시가 될텐데 아파트. 고층 빌딩만 짖고 자연은 생각하지 않는게 안타깝기만 하다.


상상해 보라 무성한  대나무 숲에 감나무에 달린 잘 익은 붉은감을 보고만 있어도 넉넉한 마음이 생길것 같지 않은가.

서울 하늘에 이런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는 것도 큰 행운이다.

나는 그래서 오늘 특별히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다.

이 집을 공개하고 1층에 작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쉼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조건 옛날 건물을 허물고 섬냥갑같은 고층 건물만 지을게 나니라 단독이라도 보존할것은 보존하고 옛것을 살리는 것도 중요 할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K팦이다. K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지만 정작 관광객들이 오면 구경할만한 곳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인사동 거리에 가도 국산은 없고 중국산만 있다니 어디 물건을 사고 싶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우리것 우리의 소중한 공간을 지키고 아름답게 가꾸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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