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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Aug 13. 2022

ㆍ 장염 주의

ㆍ장염주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갑작스러운 폭우로 온 나라가 난리입니다.

습도가 많고 기온도 높다보니 땀이 뽀송뽀송 나는게  아니라 끈적끈적합니다.

이럴때 감정들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짜증도 많이나고 작은 일에도 민감해집니다.


집사람이 갑자기 앓아 누웠습니다.

끙끙 않기 시작하더니 열이 39도를 넘어가고 설사를 하는게 심상찮아 병원 응급실로 가서 닝겔을 맞고 해열제를 투입하여도 열이 내리지가 않더니 결국에는 좀 큰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갔습니다.

금방 끝날것 같았던 진료가 새벽 2시가 되어서 끝나고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응급실 앞에는 실세없이 환자들이 들어왔습니다.

119에 실려서도 일반 엠블런스에 실려서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도 응급실은 북세통을 이룸니다.

그냥 장염인줄 알고 들어간 응급실에서 X레이도 찍고 시간이 지나면서 CT에  MRI도 찍고 혈액 검사까지 심각한가 생각했는데 새벽 2시가 되어서 레지던트가 나와서 하는 말 쓸개에 돌이 있고 대장에 바이러스가 번져서 격리 병동에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습한 날씨에 음식을 잘 못 보관하고 먹어 장염환자가 수시로 드나든다고 하면서 장염에 담석까지 이번에 함께 통증을 유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벽 2시에 집사람을 격리 시키고 집에 왔다.

피곤이 말도 못하게 몰려온다

젊어서는 밤샘을 하는 일이 다반사였음에도 끄덕없었는데 이제는 새벽2시까지 응급실 앞 의자에 앉아만 있었는데도 피곤을 주체할 수가 없다.

다음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수술을 해야 한단다.

보호자 서명이 있어야 한다며 오란다.

뭔일인가 싶어 달려갔더니 의사가 담석제거 수술을 해야하는데 담석도 중요하지만 대장의 바이러스 제거를 함께 해야겠다고 한다.

수술을 코앞에 두고 멈추었다.

집사람이 집에 가야겠다고 한다.

지금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수술까지 하면 죽겠다 싶단다.

집에가서 몇일 기운차린 후 그때 수술을 하자고 고집한다.

의사는 어처구니가 없는지 그냥 퇴원하란다.

그래서 집으로 왔지만 여전히 상태는 좋지 않다.

앓는 소리가 옆방까지 들린다.

그럼에도 병원에 안가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딸. 아들이 집사람 고집에 회사일이 가시방석이란다.

걱정이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집사람의 장염을 보면서 나도 요즘 식당에 가서는 팔팔끌인 음식만 주문한다.

반찬도 가급적 손 안댄다.

그냥 밥에 국하고만 먹는다.

습도가 많은 요즘 쉬 움식이 상한다고 한다.

이럴때 조심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안심할 수없다.

다들 조심, 조심,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가급적 음식은 반드시 가열한 것으로 그리고 수분섭취와 수시로 손을 깨끗하게 청결하게 씻는게 중요하다.


친구들.

음식 잘 챙겨 드시고 즐거운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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