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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by dingco

지난 가을의 낙엽이 아직도 남아 추억으로 돌아온다.

조용한 산자락에 들리는 소리라고는 바람이 나무들 사이늘 지나가는 소리 뿐.

그 소리들 속에서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무언가가 있어 주위를 돌아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이 나뭇잎이 마르고 말라 마치 스치는 바람어 공명 울리듯 소리가 들린다.

새순이 돝는 이 시기에 아직도 작년의 나뭇잎이 가지에 걸려 떨어지지도 날라가지도 못하고 소리만 울려퍼지는 아련함이 이 아침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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