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eandwith 위앤위드 Jun 19. 2023

관악산에 뱀이 나타났다

ㆍ관악산 뱀이 나타났다 ------------♧

관악산을 오른지 어언 7여년이 흘렀다.

올라갈수 있는 등산길이 주말이면 능선을 따라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이 마치 기차처럼 이어지고 있다.

관익산을 등산하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이런 현상이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

남태령 쪽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안되고 과천서 안양 쪽으로도 군부대가 있다보니 등산로가 한정되어 있다.

그나마 자유로운 곳이 사당이나 낙성대, 서울대. 난곡쪽과 안양의 석수동 쪽 등이다.


관악산을 오르고 내려오기를 수백번은 했을 것이다.

나는 모험심이 있는지 흔히 다니는 길 보다는 잘 인다니는 길이나 숲을 해집고 다니는걸 좋아한다.

나름 관악산을 눈감고도 다닐정도라고 많이 다녔다.

그런데 관악산을 다니면서 본 동물은 들개. 들고양이  정도이다

나무 위에는 청설모나 다람쥐. 그리고 새들이 하늘을 날고 있는게 전부다.

어쩌다 노루 같은것을 본것도 같은데 딱 한번 본 것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못봣다.


관악산이 돌산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물이 많다.

사람들이 관악산은 남자산 청계산은 여자산이리고 말하는걸 많이 들었는데 관악산에 물이 많아 정력이 넘쳐나는 산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물이 많다보니 도룡뇽. 개구리. 두커비 등 다양한 파충류가 산다.

그런데 뱀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수백번도 더 관악산은 해집고 다녔어도 뱀은 보이지 않아 나름 도심에 있다보니 뱀은 없는듯 했다.

그런데 오늘 둘레길을 따라 서울대에 가서 풋살장 열바퀴를 돌고 돌아오는 길에 깜짝 놀란일이 생겼다.

돌아오는 중간에 뱀을 보았다.

한편으로는 깜짝 놀리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관악산에 뱀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자연이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뱀도 내가 사진을 찍는데도 놀라지도 않는다.

그져 지 갈길을 소리없이 천천히 가고 있다.


난 오는 큰 행운을 잡은 것 같다.

관악산에서 뱀을 보다니 이보다 더 행운이 ㅇㅓ디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주도 힘차게 시작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훈련은 짤게 강도는 높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