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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Aug 27. 2020

ㆍ사람이 참 간사하기 짝이 없다

사람이 참 간사하기 짝이없다.
이는 누구를 칭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태풍이 온다는 말을 뉴스로 몇일 전부터 들었다.
초대형 태풍으로 강풍과 비를 동반한 최근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해서 바짝긴장했다.

매일 아침 5시 50분에 기상을 한다.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은 세면장으로 가서 밤새 입가에 텁텁하게 묻은 산성의 침자국을 씻어내고 입속을 물로 행구어 내는 일이다.
이는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보통 건강을 위해 일어나자 마자 냉수를 마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기상과 동시에 찬 냉수는 정신을 차리는데는 효과적일 수는 있으나 건강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입가와 입속을 깨끗이 행구고, 사각 모기장을 걷고 이불을 정리해서 두고 운동갈 준비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기 위해서 긴티셔츠에 추리닝바지를 입는다.
그리고 시계를 착용하고 핸드폰 케이스를 제거하고 간편한 허리착용 밸트에 핸드폰을 넣는다. 그리고 500ml생수 하나를 챙겨서 운동하러 나가는게 나의 일상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정말 일어나기 싫다.
그렇지만 그럴때마다 나는 나에게 질문한다
차한식 너는 지금 간절하지 않구나? 간절하다면 일어나라.
살찌고 싶지 않으면 더 자고 건강해지고 싶다면 일어나서 나가라.
너는 지금 간절한가?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근데 어제는 자신과 타협을 하고 말았다.
애이 매일 하는데 오늘은 쉬고 내일하자~~태풍도 온다는데 ~~
매일 아침에 두시간을 관악산 둘레1길을 걷고 서울대 운동장을 열바퀴씩 뛰니 피곤하다.
낮에는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겁다.
그래서 어제는 타협하고 말았다.

밤새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것 같아 창문을 꼭 닫고 잤더니 너무 더웠다.
4시쯤 더워서 잠을 깼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바람만불고 비는 내리지 않아 집의 모든 창을 열고 답답한 집을 순환 시켰다.
그리고 다시 5시50분에 기상 후 옷을 갈아입었다.
오늘은 반드시 운동을 가리라.
밖은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덥고 있었지만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비는 내리지 않아 바로 밖으로 나갔다.

늘 하던데로 19~20분 쯤이면 땀이 이마와 등짝에 몽글몽글 뭉치거나 젖기 시작할때다.
그러면 스트레칭을 한다.
오늘은 15분 쯤 가니 빗방을이 조금씩내린다.
괜찮겠지 싶어 5분 정도 더 가니 조금 더 쎄진다. 그래서 나무숲이 우거진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면 그치겠지 싶었지만 스트레칭 후에는 더 강한 빗줄기가 되어 내린다.
그래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
아쉽다.
이럴줄 알았다면 어제 운동을 했의야 했는데 조금 쉬고 싶어서 운동가지 않았더니 오늘도 운동을 못하는구나.

그래서 나는 참으로 간사한 놈이구나 생각한다.
어제분명 비가 지나가면 오늘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그 핑계로 운동도 쉬었는데 결국 이틀을 못하는구나.
요놈의 그 간사한 생각이 이틀을 운동도 못하고 쉬는구나.
이렇게 내 스스로 간절하지 못하면 결국 나는 건강해질 수가 없게된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차한식 너는 지금 간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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