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어두워질까 봐
글 쓸 기력조차 없을까 봐
아니 그 핑계를 삼아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도전과 탈락 반복되는 시험
끝이 있으면 좋으련만
덫에 걸린 듯한 이 순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 딴에는 최선이었는데
내 최선을 외면 당한 듯하다
나마저 나에게 묻게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나는 내 노력을 인정해 줘야지
나마저 등 돌리지는 말아야지
나라도 내 편이 되어줘야지
나는 내게 합격점을 줘야지
그동안 잘못 살아온 게 아니야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아니야
잠시 이 순간을 마주한 것일 뿐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
p.s
서류 전형에서 SNS나 글쓰기를 하는지 물었다
차마 내 브런치 링크를 올릴 수가 없었다
글이 너무 무겁거나 어두울까봐
내 글에 다시 빛이 비치는 날이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