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규원 Sep 20. 2019

나는 고양이과

사실은 호랑이라네

  우리는 모두 엄청난 잠재능력이 있다. 사람마다 그능력을 꽃피우는 시기는 다 다를 수 있어서 하나의 방식만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고 믿는다. 지금은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는 호랑이다. 우리의 본 모습이 나오는 것은 다 똑같지 않아서 때로는 힘이 들고 위기가 찾아왔을 때 맞서지 않아도 된다.



  36계 줄행랑이 최상계일 수가 있고 작전상 후퇴가 적절할 때가 있다. 스스로 나태한 것만 아니라면 불필요한 위험은 무릅쓰지 말아야 한다. 진격해야 할 때가 있고 물러서야 할 때가 있지만 물러서야 할 때 진격하는 것은 진격해야 할 때 물러서는 것보다 더 위험할 때가 많다. 진격해야 할 때도 자기를 보호해줄 안전장치는 잘 챙겨야 한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가 그래서 좋은 책이다.



  우리가 호랑이인 것을 밝힐 수 있을 때까지 고양이의 모습으로 뒤를 보이는 것을 허용하자. 힘든 시기를 잘 피하고 살아만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당당하게 호랑이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모른다. 좋은 때를 못 만난 나의 동료 호랑이들을 응원한다.




Photo by Vish K on Unsplash

매거진의 이전글 언제 퇴근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