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
책을 읽고 세밀하게
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좋아한다.
책 한 권을 읽고
빛이 살짝 드는 곳에 앉아
복기하는 것을
세상 행복한 일인 것처럼 즐긴다.
그러다 보니
내가 나를 깊이 알게 됨을.
과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뭔가를 꾸준히 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
지금껏 나의 능력에 비해서
과분하게 자리를 가졌다
뒷골이 서늘할 만큼
위기 위기를 이겨낸 것은
끈기 있고 성실하게
그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
나의 주제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근사한 사람이 아닌
능력이 뻔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지켜낸 외로웠던 시간들.
다행인 것은
내 곁에는 좋은 현자가 많았다.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은 상대방에게
큰 울림을 준다
스마트한 사람들과의 함께 일하는 것은
큰 힘과 의지가 생긴다.
드러내지 않아도 빛이 나는 사람의 말.
순간 반짝이는 사람이 아닌
꾸준하게 열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틈에 속해있다.
그런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봄날 봄 볕만큼이나 따스하다.
앞으로
과하지 않고
기본에 따스함을 더하고
좋은 사람들과
본래의 나의 색채를 지켜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