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
세상을 살다 보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힘든 일이
한꺼번에 닥쳐올 때가 있다
오로지 내 힘으로 견뎌야 하는 시간
끝이 보이지 않는 시련 속에
나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럴 때마다 찾는 곳이 인사동이다
전시장, 사람, 예술, 옛것...
인사동은 언제나 활기차다
그곳엔 전시장이 있고 그림이 있다
그 시간은
딱딱하게 굳은 내 삶이 깨어나고
여유로워지는 나를 발견한다
그림이
어떤 해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저 질문만 남을 뿐,
그림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다
괴로움이 쉬 사라지지 않지만
말랑해지는 시간이다
착한 사람으로
좋은 사람으로
좀 더 강한 사람으로
더 많이 사랑받기 위하여...
살다 보면
진정으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괴로움을 고요하게 품을 때
잔잔한 결이 새롭게 내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