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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수 Dec 12. 2015

나를 잃고싶지 않아서 그랬어

미안해하진 않을게


 나보다 너를 더 좋아하게 되버리는 순간, 나는 종종 나를 잃어버리곤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맑아져오면, 마치 다른 사람이 된 양 나 자신을 비난하곤 한다. 분명 내 잘못인 것을 알면서도 그 감정은 네게 옮겨가고만다.


 그냥, 변명하고 싶었어. 더이상 나를 잃고싶지 않았어. 흔들리는 내가 무서웠어. 그러니 미안해하지는 않을게.


 내 눈에도 미운 내 모습이 네게는 더 미워보이겠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내가 제일 소중해. 그래서 나는 나를 지켜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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