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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작가가 꿈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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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하는 토끼
Dec 20. 2022
저는 소설을 쓰는 사람인데 말이죠. 아직 마음에 속 드는 소설 한 편 쓰지 못했단 말이죠. 저는 판타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사람인데 말입니다.
뭐라도 써 놓고 그런 소릴 해 하겠지만 아직 한편도 못 썼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 글에는 가끔 마법에 대한 얘기들이 종종 나옵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 팔이 가제트 팔처럼 길~어져서 가만 앉아 있어도 팔을 쭉 뻗어 원하는 물건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어때요?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글을 쓰다 보면 바닥에 엉덩이를 딱 붙이고 절대 일어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어요.
하지만 일어나야 해결되는 일들은 세상천지 너무 많다는 겁니다. 모든 일을 두 팔로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팔이 하는 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 사람이 가진 몸 중 어디 팔만 이렇게 쓸까요?
제각각 제 할 일들을 아주 똑 부러지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보세요. 콧구멍만 하더라도 내가 굳이 이 구멍을 막지 않는 이상 24시간 계속 숨을 쉬고 있잖아요.
가끔 코감기가 걸려 곤란할 때만 빼면 말이죠.
나의 소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4시간 사람들 마음속에 늘 생각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 할 일을 다한 소설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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