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3년 차 전업주부입니다.
분명 직업이 맞습니다.
월급날이 되면 두 아이의 안마와 달콤한 뽀뽀를 받을 수 있으니깐요.
가끔 보너스도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 집에 혼자 있게 되는 날이 오게 되더라고요.
(태권도장에서 밤샐 때 - 두 아이 다 다녀야 가능함.)
저는 집중력이 좋은 편입니다.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앞뒤 따지지 않고 달려드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결과가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저의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당연코 옆집 엄마들이에요.
자기 얘기 같다나요? 어떻게 이리 속속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냐며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지금 엄마표 공부 중이에요.
아시겠지만 이게 얼마나 힘든지 해보신 분들만 제 심정을 이해하실 거예요.
뭐 학원을 보내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학원 숙제를 밀리지 않고 똑 부러지게 해 보내는 일도 보통 일은 아니니깐요.
학원에서 보는 시험은 또 어떻고요.
엄마표 공부를 제가 엄청 오래 한 사람도 아니고 성공한 사람도 아니긴 하지만 아이와 울며 불며 해왔던 이 시간들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공부를 오래 한 사람이에요.
그것도 혼자 하는 공부를 오래 했죠.
그렇다고 자기 주도 학습에 능통한 건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아 주세요.
저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법학, 청소년 교육을 전공했고 모두 졸업했습니다.
거의 10년을 공부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읽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 글이 책으로 출간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