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We Sleep -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

잠을 줄이는 것은 삶을 갉아먹는 일

by 파일럿

오더블(Audible)로 읽은 남편의 최애 책, Why We Sleep.



남편은 잠 8시간을 채워서 자지 않으면 극도로 예민해지는 사람이다. 거의 강박에 가깝게 8시간을 채워 자려고해서, 참 예민한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나도 수면시간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게 됐다.



작가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이 학습 능력, 면역체계, 심혈관 건강, 그리고 신체의 회복과 근육 성장에 수면이 지대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수면의 역할

학습 능력 저하: 하룻밤을 새우면 새로운 것을 기억하는 뇌의 능력이 40%나 감소한다.


면역 체계 붕괴: 단 하루, 4시간만 자는 것만으로도 암세포와 같은 위험 요소를 파괴하는 우리 몸의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s)의 활동이 무려 70%나 급감한다. 잠은 면역력을 위해 필수적이다.


심혈관 건강 위협: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단 1시간 줄어드는 날, 심장마비 발병률이 24%나 증가한다. 반대로 써머타임이 끝나 1시간을 더 자게 되는 날에는 21% 감소했다.


근육 성장 및 기억 저장 등이 모두 수면 중에 일어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잠을 줄여가면서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게 얼마나 비생산적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4-5시간만 자면서 공부 하는 상황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도 그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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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유형


잠은 크게 비렘수면 (Non-REM) 과 렘 (REM) 수면, 두 가지로 구분된다. 나는 WHOOP을 통해 매일 아침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Non-REM (Rapid Eye Movement): 신체적으로 평온한 상태, 깊은 잠이라 불리는 단계이며 육체적인 회복과 관계있다.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신체를 재정비하는 시간이다. whoop 데이터를 보면 수면 초기에 이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때 몸의 피로가 풀리고 신체가 재정비된다.


REM (Rapid Eye Movement): 빠른 안구 운동이 특징인 이 단계는 간헐적인 근육의 경련도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뇌파는 깨이있을 때처럼 매우 활성화된다. 우리가 생생한 꿈을 꾸는 시간이 바로 이 단계이며, 기억을 정리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 시간이다.


이 두 가지 수면 상태는 약 90분의 주기로 자는동안 4-5차례 반복된다.



책에서 소개한 REM 수면 결핍의 관한 실험이 충격적이었다. 참가자들이 REM 수면에 빠질때마다 깨워 결핍을 유도했더니, 일주일만에 참가자들은 환청을 듣거나, 세상이 본인들을 공격하는 음모를 꾸민다고 믿게 되었다. REM 수면이 결핍되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을 밝힌 실험이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마지막 REM 수면 싸이클만 방해하는 실험을 했는데, 마지막 REM 수면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향을 띄게 됐다. 보통 남편이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남편의 뒤척임에 나도 덩달아 깨는 편인데, 이 부분을 읽고 나서 7시 반 전에는 절대 깨우지 않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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