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걷다보니 도착한, 250

(feat. 250번째 고백)

by Rachel

안녕하세요, Rachel입니다.
120번째의 구독자 맞이 글을 올린 이후로 이렇게 자주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


지난 5월 마지막 주, 작가 합격 이후
‘하루 한 편만 써보자’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250개의 글이 되었어요.

이 글이 바로 그 250번째 고백입니다.

250번째 글에는 무엇을 담아야 할까 고민도 했고,
혹시 새로운 브런치북을 시작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스스로에게 조용히 묻기도 했습니다.



저와 함께한 2025년의 반년은 어떠셨나요?
행복하셨길 바라요.

저는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어떤 날은 현실에 부딪혀 울기도 했지만,
‘내일도 글을 써야 해’라는 마음 하나로
겨우 정신을 붙잡고 일어섰던 날들도 있었어요.


어찌 보면 조금은 우직하게,
내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어온 덕분에
이렇게 250개의 글을 썼다는 생각도 듭니다 :D



첫 글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글을 쓰면서 하나의 목표가 생겼어요.
바로 글쓰기 천 개 쓰기.
그 중 이미 1/4을 썼다니, 참 신기하죠.


옛날의 나에게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지금의 내가 건네며 꿈을 다시 깨웠습니다.

내 어린 날에는 없다고 생각했던 꿈들.

그 꿈들을 마음속에서 하나씩 깨워가며
‘첫사랑 브런치북을 꼭 출판해야지’
‘매거진을 운영하며 천 개의 글에 도전해야지’
그렇게 또 다른 목표를 세웠습니다.



천 개의 글은 하루 한 편을 쓴다고 가정하면
금방 도착할 거리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 하루의 한 걸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매일매일 다시 깨닫게 됩니다.



평균 작업 시간은 서너 시간.
효율이 좋으면 여러 편이 나오기도 하고,
안 되는 날은 한 편도 못 쓰는 날이 있습니다.
아마 글을 쓰는 분들은 다 비슷하시겠죠.


고민 속에서 쓰는 글도 있고,
즐거워서 쓰는 글도 있고—
그 모든 순간이 이 길의 일부였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가는 대로 걷다 보니
Y의 플레이리스트라는 매거진과 브런치북을 열었고,
On Air D의 선곡표, 책장의 뒷이야기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각 매거진의 성격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거예요.
Y의 플레이리스트는 한 곡으로 이야기를 쓰는 매거진,
선곡표는 저와 인연이 있는 분들의 사연으로 곡을 추천해 드리는 라디오 형식의 글입니다.

책장의 뒷이야기는 조금 설명이 필요해요.
가구로서의 책장이 아니라,
한 권의 책에서 ‘장을 덮는 순간’의 책장을 떠올렸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 마음속에 남는 이야기들처럼,
일상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감정과 장면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삶의 작은 조각들이 자연스레 모이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250번째 고백을 쓰면서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는 다음 브런치북, ‘바다의 눈’을 곧 연재하려 합니다.
조금은 어려운 7일 연재가 되겠지만
세이브 원고가 준비되어 있어
할 수 있는 만큼 성실히, 꾸준히 걸어보려 합니다.

‘바다의 눈’은 제 꿈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바다가 80%인 별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 세계의 첫 페이지를 곧 열어보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250번째 고백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




앞으로도 저와 함께 걸어가 주세요.
하루 한 걸음씩,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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