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Valerie Broussard)
이 노래를 들으며,
나는 내 우주의 문을 깨웠다.
욕망은 언제나 조용했다.
대신, 반복해서 문을 두드렸다.
밤마다 들려오는 내 심장소리처럼—
익숙해질수록, 더 또렷해졌다.
벼랑 끝에 선다는 건
떨어질 각오를 했다는 말이 아니라
되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이었다.
의지 하나에 매달린 채로도
나는 이미 선택을 끝낸 상태였다.
위협처럼 들리는 기척이
나를 주저앉히지는 못했다.
그건 늘,
내가 깨어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에 가까웠다.
그래서 나는 안도하지 않는다.
내 눈앞의 평화가 허상일 때,
삶에 대한 갈망만이 나를 앞으로 밀어준다.
Awaken.
도망치지 말 것.
운명을 마주하는 건
결국, 문 앞에 선 나의 몫이니까.
나의 문은 이미 열려 있었다.
나는 그저—
한 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예전의 나는
문 앞에서 늘 망설이며
이유를 찾곤 했다.
왜 지금은 안 되는지,
왜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하는지.
망설이는 사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빌면서.
지금의 나는
이유를 세지 않는다.
그저 문 앞에 서서,
그 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각성이라는 것은
내 안의 두려움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두려움을 품은 채로도
앞으로 가는 일이라는 걸—
나는 이제 안다.
Outro.
한 발 내딛는 데에는 아주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늘 나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 트랙을 고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길,
각성하기를, 그렇게 바랐다.
운명의 문은 늘 열려 있지만
늘 누구에게나 웃어주지는 않는다.
한 발을 내딛는 용기있는 자,
그리고 각성한 자에게 웃어주는 것이 운명의 문이기에.
나의 우주에 방문한 모든 별에게도,
운명의 문이, 그 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당신에게도 웃어 보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