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Miley Cyrus)
Intro.
눈을 감으면,
신비로운 행성 하나가 떠오릅니다.
나비족의 행성, 판도라.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빛나는 생명체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이지요.
그곳에서는
돌 위에 돌을 얹지 말라는
에이와의 말이 아직 살아 있고,
문명은 최소한으로 머물러
오히려 더 깊은 질서를 지켜냅니다.
과학이 끝까지 발전한 이 시대에,
그래서 판도라는
여전히 더없이 환상적인 행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일리 사이러스의 평온한 목소리 위에 얹어진 이 노래는
평화를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합니다.
그 목소리는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감정은
우리의 삶 쪽으로
천천히 흘러옵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Dream as one—
하나가 되어 같은 꿈을 꾼다는 말은,
결국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새해의 첫 글을
어떤 트랙으로 시작하면 좋을지
꽤 오래 고민하다가,
아이가 손꼽아 기다리는
아바타: 불과 재에서
이 노래를 발견했습니다.
행복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 꾸는 꿈이면서,
누구든 좇는 꿈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아바타의 나비족들처럼
각자의 현실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늘도 행복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현생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여러분께,
Dream as one을 들려드립니다.
Outro.
답답한 현실 속에서
아바타는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그 세계가 품고 있는 신비,
그리고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삶에 대한 질문들까지요.
나비족의 선택을 바라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되고,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겨야 할지도
조심스레 떠올리게 됩니다.
에이와의 존재가 점점 또렷해질수록,
신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경외심으로 가득한 판도라를 보며,
우리의 지구도
언젠가는 그런 숨결을 되찾을 수 있다면—
하고, 잠시 꿈을 꾸어봅니다.
아바타.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젖힌 이 영화는
아마도
새해를 시작하기에
꽤 잘 어울리는 매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