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날의 선곡표입니다.

(feat.왜인지 모르게 울고 싶은 날)

by Rachel

Intro.

비가 하염없이 오는 이런 날에는 울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왜인지 모르게, 나도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아서.

그리고 나와 닮은 하늘이 슬퍼서.





안녕하세요, 감성 DJ D입니다.

몸이 좀 불편해서 며칠 쉰 게, 꼭 한 주를 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은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 울고 싶은 기분이 드는 분들을 위한 선곡표입니다.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펑펑 울어본 적이 있지만, 나의 위로가 되는 곡들을 청취자 여러분께 선물해 드리고자,

음악을 열심히 들었어요.

감성이 차오르는 그 날까지 듣다가 보니, 오래 쉬어서 감성이 그 감성이 맞을까 고민이 되지만요.

그래도 제 마음을 전하고자, 마이크 앞에 앉습니다.


오늘의 선곡표는 세 곡입니다.

여느 날과 다르지만-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첫번째는 아이유님의 Strawberry Moon입니다.

아마도 다들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딸기 맛 달이라니, 재미있는 표현이라 제일 먼저 찾아 들었던 곡이에요.

유명한 서른 한 가지맛 아이스크림 가게와 함께 작업하신 곡으로 압니다.

몽환적인 도입부와 함께 아이유님의 목소리가 귀를 가득 채워줍니다.

그리고 가사들도 참 서정적이고, 함께 날자는 말이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아팠던 이틀 동안 두시간은 넘게 들으며, 마음의 위로와 제 감성을 채웠답니다.

노래와 함께 둥둥 떠올라 핑크빛 달과 함께 나는 꿈도 꿀 만큼, 좋은 곡이에요. 시간 나면 들어보세요.

자기 전에 듣기 좋습니다.



핑크빛 달과 나는 부드러운 꿈과 함께, 잠을 자다 보면 악몽도 함께 찾아오는 날도 있었어요.

그런 밤에 저는 이 곡을 자주 꺼내 듣곤 합니다.

그래서 소개해 드리는 두번째 곡은, 괴물이 피는 숲 - Miiro(feat.도비비)라는 곡입니다.


단편 소설에서 시작된 이 곡은, 아들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를 찾다가 만나게 되었어요.

도입부부터 현대 사회의 불안과 내면을 건드리는 듯한 가사.

마치 ‘그 속에서 내가 괴물이 되어 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해요.

뮤직비디오도 있는데, 노래와 소설이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혹시나 보고 싶은 분은 괴물이 피는 숲 검색해 보세요.

정말 아름다운 분위기에서 가사와 소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소설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스포 방지를 위해 살짝 멈춰둘게요.)


저는 이 곡을 통해서 괴물이 피는 숲이라는 단편 소설을 읽고 얼마나 감동했던지요.

비바람 내리는 오늘 밤에도 잘 어울리는 곡이라 소개드리고 싶었어요.

감성을 채우는 곡이라, 오늘의 선곡표에도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세번째 곡은, H언니의 소개곡입니다.

마크툽(Maktub) - 시작의 아이 입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의 소개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저는 처음 들을 때부터 우리 곤죠 왕자가 생각났어요.

우리 행복의 '시작'의 아이는 곤죠 왕자니까요.

아이를 처음 봤을 때는 '왜 이렇게 쭈글쭈글해?'라는 첫인상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워지는 아이를 보며 몽글몽글한 마음이 점점 커졌어요.

그런 저의 느낌을 담아낸 것이 시작의 아이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저의 선곡이 비바람이 부는 날에 당신의 감성에 위로를 드렸기를 바라며,

감성 DJ D였습니다.



Outro.

우주의 시작처럼, 찬란히 빛나던 날들을 모두 굳혀 만든 것 같은, 나의 아이, 곤죠 왕자.

나와 산적의 사랑을 모두 담아서 굳히면 너와 같은 모습이 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노래를 듣다보니 곤죠 왕자가 잠들어 있습니다.

처음 봤던 모습처럼 작지는 않지만 언제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요.

아이가 잠든 모습을 천사같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비바람이 부는 날 무섭다고 품을 파고드는 모습을 보니 병아리처럼 귀여운 모습이라

여러분들께 살짝 보여드리고 싶네요.



오늘의 선곡은 어떠셨을까요?

비바람 부는 날에 당신의 감성을 채워주는 선곡표였길 바라며—

당신의 사연을 들려주세요.

다음은, 당신의 선곡표일지도 모르니까요.


이상, 감성 DJ D였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