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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chel Dec 11. 2022

가을이 오면 어반자카파를 듣는 사람

'플레이리스트'에 대하여

*2022년 9월 21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작심 에세이. 매주 키워드 또는 문장에 대한 짧은 글 한 편을 쓰고 서로의 글을 읽고 감상을 나누자. 혹여 중간에 멈추게 되더라도 언제가 되었든 또다시 글을 써보자. 너무 오랫동안 멈춰있지만 말자.






 늦여름을 지나 이젠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드디어 가을이 오려나? 

사계절 중 가을을 제일 좋아하는 나는 구름 없이 높은 하늘과 시원해진 바람으로 가을을 느끼곤 한다. 직접적인 날씨 말고도 내가 가을을 직감하는 포인트 한 가지. 내 플레이 리스트에 어반자카파의 노래가 새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면 가을이 오고 있는 것.


제 플레이리스트 일부를 공유합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몇 년 전, 어느 가을날 우연히 어반자카파의 ‘거꾸로 걷는다’라는 노래를 들으며 걸었던 적이 있는데 아마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날이 나에게 아주 좋은 느낌으로 어렴풋이 남아있나 보다.  

    

 어반자카파 음악에는 계절감이 주는 특별함이 있다. 


조금 차가워진 날씨를 누그러뜨리는 따뜻한 보컬

왠지 모르게 마음을 더 쓸쓸하게 만드는 풍부한 화음. 


 이는 가을 날씨와 참 잘 어울리는, 하나의 페어링 같다.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한적한 거리를 뚜벅뚜벅 걸으면서 어반자카파 음악을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제가 추천한 이 페어링이 어땠는지, 소소한 감상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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