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반전의 시작.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유럽에서는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에서는 수많은 사망자를 나타내는 '관'사진이 언론을 도배했다. 충격적이었다. 폭락도 처음이었고, 이렇게 전염성이 강한 전염병도 처음이었다. 설마 했던 미국에서도 퍼지고 말았다. 커다란 사건은 대게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다. 중국인에 대한 혐오성 폭행과 차별이 발생했다. 그들에게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중국인처럼 보였다. 차이나는 차이나는 인종으로 분류됐다.
연이어 시장이 급락했다. 경제를 안다는 전문가와 전염병을 안다는 의료 전문가들은 강력한 비관적 의견을 내세웠다. '10년 안에 백신은 나오기 힘들다.' '코스피는 1,000 밑으로 떨어진다.' '마스크를 평생 써야 할지도 모른다.' '인류의 반이 줄어들 것이다.'
섬뜩한 말들의 대향연이었다. 전문가라는 직위의 강력함이 카톡을 통해 전달됐다. 많은 이들이 주식을 팔았다. 어떻게 버틸 수 있겠는가. 나는 주식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계좌는 들여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팔지 않았다. 긍정론도 부정론도 나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난 투자 전설들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결론은 S&P500이 우상향 하는 동안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시장은 걱정과 우려를 뒤로 하고 위로 향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절망적인 시선이 모여지고 있을 즈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까지 낮추기로 발표를 했다. 연준의장 파월의 존재를 알게 됐다. 미국의 힘과 연준이 가지는 권력에 대해서 말이다.
코로나에 대한 비관적인 기사와 사진들이 붕어빵 찍어내듯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파월의 입에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V자 반등을 시도했다. 이 시기에 내가 보유하고 있던 유한양행이 상한가에 올랐다. 처음으로 경험해 본 '상한가'였다. 위로 솟은 화살표가 천정을 뚫을 기세였다. 이유는 유한양행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한 회사가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언론에 나와서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조금이라도 엮인 회사는 가파르게 올라갔다. 코로나 이슈로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가팔랐던 하락은 강한 상승을 동반했다.
주식을 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