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있었다
호수 아래 아무것도 없었다
확인이라는 단어와
청명한 저쪽이 호수 아래 잠자고 있다
나는 기분이 좋았고
호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나의 세계는 고요이며
호수의 세계는 침묵이다
호수의 중심을 호심이라고 부르자
나는 나의 중심을 나심이라고 부른다
나심의 세계에서
확인이라는 단어가
미끌거리며 헤엄친다
호수가 있었고
나는
몸을 웅크리고
객관적인 척 할 생각없는 주관이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