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D-1

특별한 날

by 생각하는중


우리는 함께 늦잠을 잤다.

아침부터 이름을 부르면서 반갑게 안아줬다.


'보고 싶었어'


자는 동안 못 봐서 눈을 뜨자마자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오늘은 근사한 호텔에 가기로 했다.

서로 짐을 간단히 챙기고 호텔로 출발했다.


가다가 곧 있을 공주님의 생일을 위해

맛있는 케이크를 샀다.


우리는 케이크를 좋아하지만 많이 먹지 않는다.

그래서 홀 케이크를 사면 남기기 때문에

조각케이크를 샀다. 초도 2개만ㅎ


호텔 주변에 괜찮은 한식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다 먹고 나오는데 옆에 방방? 퐁퐁이 있었다.

우리는 신이 나서 밥 먹자마자 뛰었다.


1분 정도 지났나.. 오랜만이라 엄청 힘들었다

'도대체 어릴 때는 어떻게 탄 거지?'

우리는 즐겁게 놀고 나의 공중제비 성공을 마지막으로

호텔로 발을 돌렸다.


호텔은 엄청 좋았다 크고 넓고!

우리는 수영하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엄청 따뜻한 온수풀이 나오는 야외였다.

그래서 가족 투숙객이 많았다 (커플은 우리뿐..?)


아무튼 수영하기 전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하셔서

원래는 12시 땡 하면 파티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생일 파티를 일찍 시작했다.


케이크와 내가 준비한 선물들을 받고는

'생일 선물 받고 눈물 한 번도 안 났는데 눈물이 나네'

엉엉? 우시는 공주님 (또 우럭?)

매년 행복한 날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엄청 넓은 온수풀은 정말 따뜻했다

게다가 군고구마랑 어묵을 공짜로 준단다.

'어묵 맛집이자나?'

우리는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숙소에 들어와서 씻었다.

우리는 밤 산책을 좋아한다.

항상 호텔에 있으면

손잡고 호텔 주변 산책을 한다.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우리가 투숙했던 호텔 반대편엔 엄청

거대한 펜트하우스들이 가득했다.

'세상엔 부자들이 많구나'

부자 간접경험? 하고 우리는 들어왔다.


우리가 요즘 준비하는 프로젝트엔

사진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사진 잘 찍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를 들으면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앤마리의 Birthday 란 노래가 있는데

중간에 It's my birthday ~ 하는 부분이 있다.

유튜브에는 친절하게 생일 전 11시 59분 23초에 틀면

(구글에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Birthday타이밍' 이런 게 나온다)

12시 땡 하자마자 It's my birthday 파트가 나온단다.


강의 들으면서 시간 확인하면서

조마조마하며 준비하고 시간 되자마자

'공주님 이거 봐바바바바 이거 알아?'

갑자기 이거 아냐고 물어보는 게 어찌나 웃기던지


'It's your birthday ~'


'생일 축하해'

정말 생일 축하해 네가 태어나서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

오늘이 특별한 날로 매년 기억됐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사랑해 :)


그렇게 우리는 행복하게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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