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feat.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by 무지개물고기

2호 이야기(편의상 현재 5학년인 첫째를 1호, 2학년일 둘째를 2호로 칭하고자 함.)


"엄마, 올해도 벌써 다 끝나가네~그렇지?"


"그렇네~"


"난 크리스마스가 매일이면 좋겠어"


"왜? 선물 받으니까?"


"아니? 하루 종일 쉴 수 있으니까, 선물도 받을 수 있고, 눈도 오고,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잖아"


주말에도, 방학에도 하루 종일 쉴 수는 있는데.

바로 선물을 말하기에 멋쩍어서라는 걸 안다.


해가 바뀌면 3월에 태어난 2호는 생일을, 4월엔 어린이날을

나뭇잎 가장자리가 조금 붉어지는 이른 가을부터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며 벌써 행복해지는 너에게

무언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을

불안하고 아득한 미래가 아닌, 설레고 기대하는 미래를

당연하게 맞는 사계절과, 우리들의 생일과 크리스마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장 평범한 날에도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상상하는 단순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배운다.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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