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그 말이 아닌데,

해석의 다양성

by 무지개물고기

한여름이었다.

초2 둘째가 안방 베란다에 있는 토마토화분에 물을 주고 문을 안 닫았다.


"유준아, 물 주고 들어올 때 베란다 문 닫아야지, 집에 에어컨 틀었잖아"

"아 맞다, 그럼 식물 죽어, 식물 추워서 죽어요~"


(그게 그래서가 아니고...)


나는 인물 위주의 생각을, 아이는 식물 위주의 생각을 한 것뿐이었다.

전기세, 온도 유지와 같은 말들은 하지 않았다.

그래, 이유야 어떻든 문만 닫으면 되는 것이다.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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