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짓듯 시를 짓는 여자
우리는 매일
문장완성하기
놀이를 합니다 언제나
참 재미있었다로
끝나는 일기처럼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로 쓱쓱
지울 수 있도록
결말은
빈칸입니다
커서가 깜빡입니다
깜 빡
잊어버리는 것이
시작입니다
얼굴과 성기를 바꾼
나는 그녀인가요
그녀가 나인가요
모두는 소수의 삶을
살고 있어요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 떨어지죠
더 많은 수로 나누어
떨어지려고
문장을 완성하고
마침표를 찍습니다.
물음표를 그립니다?
무의미와 무질서와 무쓸모에서 그럴 듯한 것을 찾아 헤매는 지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