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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사소한 기쁨

가을이라 부르는 천사의 계절이왔다.

by 냉정과 열정사이

가을이라 부르는 천사의 시간이

성큼, 나도 모르게 와있었다.


떠올려보니, 무지했던 나와 다르게,

계절은 사소한곳에서 먼저 바뀐것을

나에게 친절히 알려주었다.


아침에 여는 창문속 시원한 바람결.

한낮에 잘건조된 빨래에

길을 걷는데 조금은,노래진 가로수들과

긴팔을 입기 시작한 버스의 스쳐가는 사람들.


달콤한, 부드러운 사랑같은 미풍이 불어온다.


바삭하고 톡톡한 공기속에, 사람들은 미소지으며 걷고, 아이들은 뛰논다.


난 이계절을 즐길수있는 습관들을 되돌아본다.

좋아하는 긴팔 옷가지와 부들부들한 양말들을

꺼내보고 입고싶은 옷들을 살까 상상해본다.


따뜻한 라테한잔과 향긋한 차종류들도.


'아, 그렇지. 이가을에는 딱 어울리는 노래들도

빠질수가 없지'


가을산이나,전시회, 산책하기 좋은 야외 곳곳도.

코로나로 낭비한 한해같아 솔직히 아쉽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야외에서 찾아야지.


소소한 확실한 취향들은, 사랑스러운 경험들이 묶인 노트처럼 이제,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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