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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인간 May 28. 2023

5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

총 조회수 10만 브런치 작가가 된 소감

  작년 여름, 브런치 작가에 도전을 했고, 이틀 뒤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어요. 그때도 꿈만 같았는데, 이번 주말은 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겸손을 유지하기 위해 온종일 청소를 했습니다.


  역전세로 3억을 잃고, 그동안 애쓰며 살아온 노력의 결과물은 물론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모두 잘못된 인생을 사는 것 같았어요. 삶을 포기하고 싶었답니다. 모두 잠든 밤에 혼자 소주를 마시며(그때는 참 달더라고요) 엉엉 울었어요. 그리고 살(아내)기 위해 가장 먼저 쓴 글은 <살면서 내가 잘한 것>을 쭉 적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참 잘 살았더라고요. 3억을 잃었지만,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막 산 것은 아니었더라고요. 그래서 그날부터 부동산으로 3억을 잃은 일지와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을 적기 시작했어요. 

  

  6월부터 원고 투고를 할 예정이었는데, 브런치북으로도 남겨두고 싶어 글을 올렸어요. 그리고 많은 독자님들의 공감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엄청난 조회 수도 말이죠! 

  사실 위에 문장들을 쓰며 지난 시간들이 떠올라 눈물이 맺힐 뻔했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따뜻한 댓글로 응원해 주시고, 제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며 소통하는 브런치 작가가 되겠습니다.


  1화. 부동산으로 3억을 날려 먹었다 (brunch.co.kr) 

  2화. 예고편은 찬란했다. (brunch.co.kr)

  3화.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brunch.co.kr)





  지난 주말에 다녀온 용머리해안의 풍경을 나눕니다.

  제주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용머리해안에 갔지만 절경에 감탄을 하느라 정작 용머리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봄날의 맑은 날씨처럼 서귀포 바다의 물빛이 참 아름다워서 천천히 걸으며 즐기고 왔습니다.

제주 용머리해안 @8760_injeju



  입구 쪽도 멋있지만 출구 쪽으로 갈수록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으니 꼭! 끝까지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주 여행 코스에 넣기 전 꼭 체크하셔야 할 점은 용머리 해안의 관람 가능 정보를 확인해야 해요.

  서귀포시 공영관광지(인스타그램 @6sot_official)에서 매일 아침 관람 가능 여부를 공지하니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차는 어려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그럼, 남은 일요일 오후도 편안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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