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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나무 Dec 22. 2020

매일고민

그리고 겨울에는?

지금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남들이 보기엔 한참 더 길러서 손봐야 될 손톱을 말이다. 깎을지 말지. 내일 하루 정도는 문제없을 것 같으니 그냥 하루 더 둘까? 아냐. 워드 칠 때 거슬려. 깎을까?

아직 클렌징을 안 했다. 매우 피곤한데. 오늘은 비비도 안 발랐는데. 내일 아침에 해도 큰 문제없으려나? 늘 피부는 큰 문제가 없었어. 그래도 37세 피부 잘 유지하려면 크림 잘 챙겨 발라야 지. 그래. 클렌징은 하고자는걸로.

앞머리가 눈에 찔리기 시작한다. 앞머리만 살짝 칠까 전체 커트를 할까. 요즘 원격수업이라 다들 부스스한 상태로 만나는데 앞머리는 지극히 나만의 거슬림. 화장 안 하는 건 안 거슬려도 앞머리 길면 거슬린다. 요건 며칠 고민하는 걸로.

설거지 그릇 쌓인 거 하고 잘까 말까. 클렌징하고 나면 넘나 졸릴 것이 뻔하고. 아침이면 또 쌓일 테고. 내일 저녁에 할까(깊은 한숨) 오늘의 가장 큰 고민이구나. 설거지.

귀차니스트 쌈 싸 먹을만한 사소한 걸로 고민을 해도 겨울에는 타협 없이 롱 패딩. 주방가구는 타협 없이 화이트. 정수기 교체했는데 물맛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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