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혁이아빠 Jun 04. 2023

고독한 대식가

5/28~29 일기

28일 저녁과 29일이 하루처럼 붙어서 지나갔다. 여행에서 돌아와 아내와 혁이는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연휴의 나머지를 빗속에서 홀로 보냈다. 여행에서 붙어 온 여분의 살들을 어떻게든 비워내야 하는데, 아내의 빈자리를 인식한 뱃속이 허전하다며 자꾸 무언가 집어넣으려 한다.


외로운 밤거리, 배고픔을 참아보려 거리로 나서본다. 고독과 허기가 커플이구나. 고독한 미식가가 탄생한 이유를 알겠다. 난 미식가는 안되고 대식가.

밤에 피는 장미


매거진의 이전글 술없이 먹는 해장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