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웹 사이트 기획 입문을 읽고
기획을 같이 하고 있는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업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 있어 읽어봤다. 아래 첨부된 Do it! 웹 사이트 기획 입문이라는 책인데, 기획이 무엇인지에서부터 실제 기획 문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화면 정의서 작성법보다는 기획 역량을 쌓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현재 나에게는 더 와닿아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기획력: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책을 찾고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
- 기획력은 일이 잘 굴러가게 하는 진행 능력과는 다르다. 진행 능력은 당연한 것이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찾고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력 키우는 방법
1.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웹/앱에 담는다고 상상해보기
-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그렇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2. 웹/앱을 방문할 때마다 스스로 묻고 나라면 어떻게 하겠다는 식의 답 찾아보기
- '왜 이렇게 했을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3. 서로 다른 웹/앱의 장점이나 공통점을 찾아 서로 합쳐보기
1. 당연한 것인지 의심하기
2. 사용자의 행동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 개인의 경험으로 일반화는 금물
3. 디자인, 따라 하지 말고 거스르기
- 아예 다른 업계의 사례 벤치마킹하는 방법도 있음
사용자의 행태는 정상, 변칙, 만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상: 기획자가 의도한 대로 사용한 경우
변칙: 기획자가 의도한 대로 사용하지 않은 경우
만회: 기획자가 의도한 대로 사용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결과를 다시 되돌리고 싶은 경우
회원가입을 예로 든다면 올바른 양식으로 이메일 주소를 입력(정상), 비밀번호에 특수문자를 넣지 않음(변칙), 닉네임을 양식에 맞게 입력했으나 가입 후 변경하고 싶은 경우(만회)로 볼 수 있다.
각 행태에 따른 절차나 정책, 사용자에게 보이는 메시지 등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고려해야 나중에 추가적인 개발과 디자인 작업이 들어가지 않고, 무엇보다 사용자가 불편한 경험을 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이 책에 수많은 화면 정의서의 사례도 있지만, 위에 정리한 내용이 앞으로 일을 함에 있어서 계속 키워야 할 중요한 요소라 가장 유익했다. '기획자로서의 역량'이라고 되어 있지만 꼭 기획자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디자이너도 PM도 혹은 개발자도, 결국 어떤 서비스를 만드는 메이커라면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력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문제를 잘 정의해서 > 잘 해결해야 한다라고 하는데, 잘 해결하기 위한 기획력, 차별화, 꼼꼼한 예측 세 가지를 꾸준히 훈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