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

애를 쓰는 모든 것들

by ram

날이 어두워진다.

당신이 사라져 버리는 그 시간 때쯤

나는 안간힘을 썼다.

당신이 사라진 시간 혼자 버티려는 노력을.


당신은 모를 것이다.

너는 혼자인 게 익숙하잖아라고 하는 사람이었으니

덜컥 상처를 받으며

또 멍청스럽게 혼자 잘 지내려 애를 쓴다.


매일 밤을 버티기가 버거워서

나는 아침이 되길 매일 바랐다.

제발 잠이 들기를

깨지 않고 잠이 들길.

그러면 아침이 되면

다 털어내고 또 아무 일 없는 듯

웃으면서 지내기를


나는 혼자가 싫다.

외로움도, 적막도

그걸 이겨낼 힘도 없다.

따뜻한 온기도 손도 살내음도 너무나 좋아

그게 나를 살게 하는 무언가의 힘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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