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어두워진다.
당신이 사라져 버리는 그 시간 때쯤
나는 안간힘을 썼다.
당신이 사라진 시간 혼자 버티려는 노력을.
당신은 모를 것이다.
너는 혼자인 게 익숙하잖아라고 하는 사람이었으니
덜컥 상처를 받으며
또 멍청스럽게 혼자 잘 지내려 애를 쓴다.
매일 밤을 버티기가 버거워서
나는 아침이 되길 매일 바랐다.
제발 잠이 들기를
깨지 않고 잠이 들길.
그러면 아침이 되면
다 털어내고 또 아무 일 없는 듯
웃으면서 지내기를
나는 혼자가 싫다.
외로움도, 적막도
그걸 이겨낼 힘도 없다.
따뜻한 온기도 손도 살내음도 너무나 좋아
그게 나를 살게 하는 무언가의 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