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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불안을 먹고 자라난다

by ram

내 사랑은 불안을 먹고 자란다

끝도 없이 쏫아 오른 불안은

어느새 무성한 숲을 이룬다


그것을 먹고 자라난 내 사랑은

언제나 불안에 몸서리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떠날까. 혼자되어질까

너무나 불안해진다.


불안 없이 안 되는 내 음은

어떤 방법으로 도닥여야 할까.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단단히 고개를 들고 모든 곳을 바라봐 주길

그렇게 바라고 기도한다.


그 손을 놓고

뒤돌아 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

눈감고 그냥 돌아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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