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내린 무당처럼

드라마 '황금의 제국'과 소설 '천년의 질문'

by 그럼에도

조정래, '홀로 쓰고 함께 살다'

P.103

' 천년의 질문'의 주제는 탐욕적인 자본권력과 무책임한 정치권력과 비양심적인 언론권력이 상호 결탁하여 병 깊게 망쳐버린 세상을 자각하고 응결된 시민의 힘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바꾸는 길을 찾는 것이다.




장태주(고수)! 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시작한 성진건설을 갖기 위한 싸움과 성진그룹이라는 제국 내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영화보다도 더 숨 막히고, 드라마임에도 느린 진행을 찾아볼 수 없는 명작이었다.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그리고 다시 보기까지 하면 아마도 이 드라마를 5번은 본 것 같다. (박경수 작가님 포레버)


아쉽게도 드라마에 나오는 경영학 용어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이 드라마에 스토리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4년 후 나는 '기업 지배구조'라는 수업에서 어느 기업의 분석 발표에 '황금의 제국' 영상을 일부 사용했다. 다른 사람들이 분석 보고서를 낼 때 내가 속한 조만이 유일하게 '시나리오'형식으로 발표했다. '만약에 나라면 이렇게 해서 회사 지분을 더 늘려가겠다'라는 나의 상상력의 기원은 이 드라마에서 시작된 것임을 인정. 그리고 내가 드라마 대본처럼 작성했던 그 내용이 3주 후 발표했던 회사의 실제 뉴스가 되어 신문에 실렸다.


발표를 같이 준비한 사람들끼리 웃으면서 '신들린 무당'같다고 웃고 떠들었다. 내가 무당의 '신기'같은 능력이 있는 걸까? 아니면 모종의 일정한 패턴, 규칙이 있는 걸까?


나는 조직 구조에 대해서 알법한 특별한 방법을 알고 있지도 않았고, 회사의 작은 부서에 있는 관계로 그 어떤 메커니즘을 발견할 수 있는 곳에 서 있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는 너무나 다큐멘터리 같았고, 또 현실이었다.


작년 겨울에 읽었던 '천년의 질문'이라는 책을 읽고 해답을 찾았다. 모종의 일정한 패턴, 규칙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운 좋게 뉴스가 나오기 전에 예측했던 것은 '운'이 아니라 '규칙'이었다는 것이다.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실제 모델을 염두에 두고 쓰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불러일으켰던 3권의 책은 마음의 파장을 일으켰다.

sticker sticker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이란 읽기 전까지 몰랐던 세계를 알게 해 주고, 또 관심 갖게 해주는 통찰력이라는 단어로 안내해 줄 때이다. 읽었던 책 중에 제일 먼저 추천하는 책 몇 권을 뽑는다면 우선 '천년의 질문'


그리고 무당 같은 신기의 비결은 드라마 보기(힌트)와 책(해답)이었습니다. 그럼 저의 비법 특강은 여기까지~~~ 총총총




사진 https://tvexciting.com/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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